이터널 클래시 일베 논란, 대표이사 사임 등 개발자 중징계
이터널 클래시 일베 논란, 대표이사 사임 등 개발자 중징계
벌키트리가 개발하고 블레이드로 단숨에 모바일게임 강자로 발돋움한
4:33이 퍼블리싱하는 전략 디펜스 게임 ,이터널 클래시-
이터널 클래시가 네이버 검색어에 오르락 내리며 현재 최대 이슈 모바일게임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이 이슈가 긍적적이면 좋겠습니다만.... 하필이면 부정적인 사회적 파장면에서
가장 심한 일베 논란에 휩싸이며 일파만파 사건이 커지고 있는 와중이죠.
3년동안 개발하여 서비스되기 2주 남짓 된 게임이 대표이사 사임 및 개발자 중징계,
더 나아가 게임 서비스 종료까지 염두에 둬야만 하는 상황까지 초래하다니.
이번 사건은 게임 업계뿐만 아니라 모든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사회 굿겅원들에게
경각심을 깨워주는 일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논란이 되었던 이터널 클래시 일베 관련 스크린샷
스크린샷에 표기되어있는 스테이지 레벨과 제목을 중점적으로 봐주세요.
왼쪽 스크린샷은 4-19 스테이지의 반란 진압이라는 제목이.
오른쪽 스크린샷은 5-18 스테이지의 폭동이라는 제목이 기입되어 있습니다.
일베 유저들은 1960년 4월 ,이승만 정권이 저지른 3.15 부정선거에 시민들이 항거하여
대대적인 시위를 벌인 민주주의 4.19 혁명을 '반란'으로 매도하고,
전두환의 독재에 맞서 싸운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폭동'으로 얘기하며 특정 팬덤을 구성,
민주주의를 위해 피를 흘린 열사들을 우롱하는 짓을 서슴없이 일삼고 있는데요,
대한민국 사회에서 일베가 격리되고 가장 큰 비난을 받는 것도
바로 이 잘못된 역사 의식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터널 클래시 측은 '단순 우연'을 강조하며 스테이지 넘버와
스테이지 제목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밝혔지만
이를 한없이 우연으로 치부하기에는 너무 말도 안된다는 것이 유저들의 입장이었죠.
이후 5-23 스테이지의 산 자와 죽은 자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일),
5-19 스테이지의 눈물의 집행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사건 눈물 사과일) 등이
추가로 밝혀지며 이터널 클래시의 일베 관련 논란은 더더욱 커져만 갔습니다.
계속된 우연의 일치라는 해명이 유저들을 더욱 뿔나게 만들었고
결국 사건은 일파만파 커지며 지금의 사태까지 만들게 된 것입니다.
이를 단순 노이즈 마케팅으로 보는 분들도 계시지만,
광고가 짤리고 대표이사가 사임하고 개발자 직원 해임 등의 조치가
노이즈 마케팅의 대가라면 마케팅 부서는 짐을 싸고 귀향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러한 코드가 절대 사람들에게 들키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것일까요?
본인 혼자 시시덕 거리려고 유머 코드랍시고 넣었는지도 모릅니다.
어차피 밝혀져도 해프닝 정도로 끝날 거라고 생각했나 봐요.
일베에서는 영웅으로 추앙 받을지 모르지만
결과적으로 수많은 유저의 이탈을 불러온
모바일게임 서비스 이래 최악의 이슈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잘못된 역사 의식처럼 사회적 의식도 성숙하지 못한 개발자로 인해
획기적인 디펜스 게임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던
이터널 클래시가 사장되는 것에 대해 심심한 위로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