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E스포츠 게임채널 송출 차단 전격 해제

국방부, E스포츠 게임채널 송출 차단 전격 해제

대한민국 국방부가 12월 1일부로 전 병영에 내려졌던

E스포츠 게임채널 송출 차단 조치를 전격 해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대착오적 구시대 발상이라고 각종 언론과 정치권에서

질타를 받은 이번 결정은, 대한민국 국방부의 지극히 극단적인

해결 수준을 보여주는 흑역사로 기록되게 되었습니다.

'문제가 생기면 문제 자체를 없애버린다'

이로써 우리는 아직 기성세대들이 게임에 대해 어떤 인식을 갖고 있는지

알게되었고, 앞으로 게임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그리고

게임을 사랑하는 팬들이 나아가야할 길이 아직 멀다는 것도 꺠닫게 되었죠.

▲정치권의 질타도 이어졌다 (이미지 출처 : 네이버뉴스)▲

예고없이 진행되었던 국방부의 병영 E스포츠 게임채널 송출 차단.

이와같은 결정은 '장병들이 하루종일 게임채널만 본다' 라는

문제 제기하에 이루어졌으며, 다른 병사들의 불만을

해결하기 위한 방책이라고 대외적인 설명을 했었는데요.

훈련이나 일과를 모두 제쳐두고 게임 방송만을 보는 것도 아니고,

억압된 자유아래서 TV 채널마저 마음대로 돌리지 못하게 하는게

말이 되냐는 김광진 의원의 한 마디도 힘있게 작용했습니다.

네티즌들은 '그럼 요리프로를 본다면 요리 프로를 차단할 것인가'

'국방부 관계자들의 골프채부터 뺏어야한다'

등으로 국방부를 몰아세우며 해당 시스템을 강력하게 비판했죠.

여론이 악화되자 국방부는 즉시 국방IPTV운영위원회를 열어

병영내 TV 게임채널 차단을 철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사회적으로 문란을 일으킨 주범의 문제를 모두

'게임' 에서 찾는 우리나라 기성세대들과 이를 계탄하는

게임팬들의 갈등이 점점 깊어져가는 상황에서

이번 국방부의 정책은 두고두고 많은 비판을 야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